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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단타'를?...한 분기 만에 TSMC 주식 대거 매각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2.16 03:55
수정2023.02.16 10:06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지난해 대거 사들였던 대만 TSMC 주식을 한 분기만에 처분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TSMC 보유 지분의 86.2%를 매각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앞서 버크셔는 지난해 3분기 TSMC 주식을 41억 달러(약5조2천억원)어치 매입해 9월 말 기준 TSMC 주식예탁증권(ADS) 6천1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한 분기 만에 보유분의 대부분인 5천180만여주를 매각한 것입니다.

CFRA리서치의 캐시 시퍼트 애널리스트는 "버크셔가 TSMC로 적은 이익을 거뒀다"며 이번 거래로 3억1천80만 달러(약3천980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버크셔의 TSMC 주식 매입 사실 공개 후 TSMC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 투자 확대 등의 호재 속 미 뉴욕증시에서 올해만 32%가 뛰었습니다.

하지만 TSMC는 지난달 반도체 수요 둔화로 올해 1분기 매출이 5% 감소할 것이라는 실적 전망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버크셔의 이번 공시 이후 TSMC의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장중 5% 넘게 빠졌습니다.

버크셔는 TSMC 주식을 매도할 때 같은 기간 애플 주식 2천80만 주를 추가로 매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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