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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쇼핑에 안긴 '무지', 옮기자마자 가격 인상

SBS Biz 전서인
입력2023.02.15 11:25
수정2023.02.15 17:34

[앵커] 

최근 롯데쇼핑이 지분을 인수해 화제가 된 기업이죠.

'무지'브랜드로 알려진 무인양품이 옮기자마자 가격인상에 나섭니다. 

인상리스트를 보니 베스트셀러 제품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전서인 기자, 무인양품의 가격이 오른다고요? 

[기자] 

무인양품이 오는 24일부터 674개 제품의 가격을 올립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같은 시기에 조정되고, 생활용품과 식품, 의류가 평균 10% 정도 오릅니다. 

대표상품은 '버터 치킨 카레'가 4500원에서 4900원으로 오르고, 국자는 8900원에서 9900원으로 조정됩니다. 

무인양품을 운영하는 무지코리아 측은 "원자재비와 물류비 인상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본 본사가 올해 들어 2차례 가격을 인상하면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앵커] 

무인양품은 최근 롯데쇼핑이 지분을 인수했죠? 

[기자] 

무지코리아는 2004년에 일본 양품계획과 한국 롯데상사가 6:4로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입니다. 

지난해 롯데쇼핑이 롯데상사가 갖고 있던 무지코리아 지분 40%를 인수했는데, 기존 롯데마트와 롯데몰 안에서 운영되던 무인 양품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무지코리아가 2019년 불매운동 이후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데요.

2019년 영업적자로 돌아선 뒤, 3년 연속 적자입니다. 

다만, 무지코리아 측은 이번 가격 인상은 롯데쇼핑 등 외부적인 요인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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