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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해당 직원에 이메일 통보…"20일부터 부산 출근"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2.15 11:25
수정2023.02.15 11:53

[앵커]

또 소란스러웠던 곳이 부산 이전을 공식화한 금융공기업, 산업은행입니다.

이전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다음 주부터 직원을 내려보낼 계획인데, 노조 반발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당장 다음 주 부산으로 가는 인원이 얼마나 됩니까?

[기자]

산은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인사 발령을 받은 직원 중 18명이 우선 내려갈 예정입니다.

동남권 투자금융센터 10명과 지역 성장지원실 8명 등입니다.

이들에게는 사내 메일을 통해 다음 주 월요일인 20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이동하라는 지시가 전달됐습니다.

이들은 부산 중구에 위치한 산은 부산지점에서 근무할 예정인데요.

다만 산은은 지난 10일 전기와 설비 등 새로 사무실을 만들기 위한 입찰 공고를 냈습니다.

모두 7억 4000만 원가량을 들여 4주 안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인데요.

이 때문에 다음 주부터 내려가는 직원들은 일단 별도 임시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예정입니다.

해양산업 금융2실이 근무할 부산국제금융센터 사무실 등의 완공 시점에 맞춰 모두 54명의 직원이 순차적으로 부산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다만, 산은은 "확정된 부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노조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해당 직원들은 전보 발령에 반발해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상태입니다.

결과는 다음 달쯤 나올 예정입니다.

노조는 이르면 다음 주 중에 부산 이전 시 예상되는 경제 손실 추정 등을 분석하는 외부 컨설팅을 의뢰할 계획인데요.

현재 사측이 부산 이전의 정책효과 등을 분석하는 외부 컨설팅에 나선 만큼, 부산 이전의 부당성을 호소하는 근거자료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한편, 사측은 올해 채용 업무 대행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부산 이전 논란 속에, 지난해에는 예년보다 2배가량 많은 93명이 퇴사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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