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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폭 8개월 연속 둔화…20대만 실업률 올랐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2.15 11:25
수정2023.02.15 11:53

[앵커]

물가가 높아져도 버는 돈이 충분하다면 소비자들이 버텨낼 수 있겠습니다만, 현재 상황이 그렇지가 않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8개월째 둔화됐고, 실업자 수는 1년 만에 다시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자세한 고용시장 상황은 최나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새해 첫 달인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41만 1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증가폭은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째 둔화 중인데, 결국 22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기저효과와 경기 둔화, 인구 감소가 겹친 영향입니다.

전체 취업자 증가분의 97%는 60세 이상의 고령층이 차지했습니다.

30대와 50대는 소폭 느는 데 그쳤고 20대 이하와 40대는 각각 3개월, 7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를 주도한 업종은 숙박·음식점업과 보건·사회복지업입니다.

반면 수출 부진 등 경기 위축이 반영되면서 제조업 취업자는 3만 5천 명 줄어 1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실업자 수는 102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9천 명 줄었지만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에 다시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5%p 내렸는데, 20대 실업률만 0.1%p 올랐습니다.

[서운주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둔화되고 있는 경향성이 있고, 다만 일상회복이 보여지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기저요인이 좀 크고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둔화 부분이 (있습니다.)]

고용 지표 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는 올 상반기 직접 일자리 사업으로 100만 명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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