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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생활형 숙박시설 등 투자용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며, 분양권 시장에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의 오피스텔 분양가는 2020년 3.3㎡당 1천166만 원에서 2021년 1천296만 원, 2022년에는 1천573만 원으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왔습니다. 특히, 서울의 오피스텔 분양가는 지난해 3.3㎡당 4천173만 원으로 2년 전의 2배가 됐습니다.

대부분 부동산 과열기인 2020∼2021년 분양가 통제 없이 고분양가에 공급됐던 물건들로, 최근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의 직격탄을 맞아 '마피' 매물이 속출하는 것입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월 서울 서초구에 분양됐던 교대역 인근 엘루크 반포는 오는 6월 입주를 앞두고 '계약금 포기' 또는 '마피' 등이 적힌 매물이 줄줄이 올라와 있습니다.

전매가 가능한 이 오피스텔은 현재 부동산 포털에 공급면적 24㎡의 경우 분양가에서 최대 3천만원, 50㎡는 7천만∼8천만 원, 최대 1억 원까지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습니다.



올해 7월 입주를 앞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루시아도산208 도시형 생활주택도 최대 1억 원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형성됐습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가 이하 매물이 많은데 투자심리가 급랭해 매수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팔 사람은 많은데 살 사람은 없어서 가격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작년까지 지방에서 주거형으로 인기리에 분양된 오피스텔도 고금리와 집값 하락 이후 상황이 반전했다"며 "마이너스 프리미엄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