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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 예상보다 오래 간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2.15 05:59
수정2023.02.15 10:38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빠르게 가라앉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장기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이어갈 가능성에 힘이 실립니다. 윤지혜 기자, 먼저 금융시장 반응은 어떤가요?
예상보다 강한 물가에 뉴욕증시도 약세장을 면치 못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란 관측에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고, 증시는 하락(마감)했습니다.

연준이 우려했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강해질 가능성에 시장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긴데요.

파이퍼 샌들러의 한 전략가는 "S&P500이 연말에 3천225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CPI 수치를 자세히 뜯어보면 결국 주거비용이 포함된 서비스물가가 문제였는데,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주거비는 미국 물가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데, 월세,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입니다.

1월 주거비가 전월보다 0.7%, 1년 전과 비교해 7.9% 올랐는데, 이는 거의 4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번 주거비 지수에서 임차인과 자가 소유자 모두 각각 0.8%씩 급등했는데요.

주택 분야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뜻이죠.

금리인상을 시작한 뒤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긴 했지만, 매매시장과 다르게 오히려 임대료는 미국 전역에서 11%에서 13%까지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또 하나 이번에 영향을 미친 게 에너지 가격이죠?
앞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에너지 가격이 다시 튀어올랐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전달보다 2.4% 상승했는데, 12월에 7%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반등한 모습입니다.

연료유 가격은 전달 대비 1.2% 하락했지만 전달 16.6% 하락한 것에 비해선 하락 폭이 크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여기에 소비자 수요가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건강 관리, 외식 등 서비스 인플레이션 상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관건은 CPI 결과가 향후 어떤 영향을 줄지, 금리 방향은 어떻게 되는지이잖아요?
이번 CPI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고착화할 가능성을 보여줬고, 아직 연준이 긴축을 멈출 정도로 물가가 완화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연히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데요. 당초 시장에선 연준이 3월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것이란 기대가 컸으나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최소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3월에 이어 5월에도 0.25% 포인트씩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가장 크게 전망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준금리는 현재 4.5~4.75%에서 최고 5.25%까지 상단이 높아집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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