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취급당해"...테슬라 노조 결성 추진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2.15 03:15
수정2023.02.15 11:10
현지시간 1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노조 결성 신호탄을 올린 곳은 뉴욕주 버팔로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었습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오토파일럿'에 대한 데이버를 분류하는 이들은 이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노조 결성 추진을 알리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이들은 이메일에 "로봇 최급 받는 것에 지쳤다"며 생산 압박 감소와 더 나은 임금, 고용 안정을 위해 노조를 만들겠다는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 공장 직원들의 말을 인용해 테슬라가 직원들이 작업당 소비하는 시간과 하루 중 적극적으로 일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추적한다며, 이로 인해 일부 직원은 화장실에 가지 않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테슬라 노조 결성 움직임은 서비스종사자국제노조(SEIU) 산하 '워커스유나이티드' 노조에 의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약 8만6천명이 가입한 워커스유나이티드 노조는 2021년 12월 버펄로의 한 스타벅스 매장을 시작으로 미국 스타벅스 매장 수백 곳에 노조를 결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노조 설립 추진위원회 측은 오토파일럿용 데이터 입력 노동자 800명 뿐만 아니라 약 1천명인 이 공장의 생산직 직원들도 조직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에서 노조 결성 움직임이 있었던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7년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직원들이 전미자동차노조(UAW)와 함께 노조 결성을 시도한 적이 있고, 이듬해에도 전미철강노조(USW)와 국제전기공노조(IBEW)가 버펄로 공장 노동자들을 조직화하려고 한 전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노조 설립 투표를 위한 청원서가 당국에 제출되지는 않았습니다.
테슬라는 노조 결성을 불법적으로 방해하고, 임직원들에게 급여 얘기를 하지 말라는 불법 지시를 내렸다는 등의 이유로 미국 노동당국으로부터 부당노동행위 판정을 몇 차례 받았으나, 이같은 판정에 이의제기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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