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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고대 4명 중 1명 포기…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2.14 17:42
수정2023.02.15 09:02

[고려대학교. (사진=SBS Biz)]

2023학년도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정시에서 등록을 포기한 학생이 지난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로학원은 오늘(14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추가합격자 발표 내용을 분석한 결과, 3개 학교의 정시 전체 모집정원인 4천660명의 25.7%인 1천198명이 등록을 포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서울대와 연세대는 2차까지, 고려대는 3차까지 추가합격을 발표한 상황입니다.

추가합격자, 즉 등록을 포기한 학생 수는 연세대가 596명(35.6%)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고려대 468명(28.5%), 서울대 134명(10.0%)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차수 발표를 기준으로 연세대는 30명(지난해 2차, 566명), 고려대는 96명(지난해 3차, 372명) 늘었습니다.

반면, 서울대는 16명(지난해 2차, 150명) 줄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고려대의 추가합격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인문계열은 지난해 172명에서 올해 183명으로 6.4% 늘었고 자연계열은 196명에서 273명으로 39.3% 늘었습니다.

고려대는 지난해 5차 추가합격까지 발표했는데, 올해는 5차 이상까지 추가 합격을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종로학원은 예상했습니다.

합격자 거의 대부분이 이탈한 학과도 있었습니다.

연세대 컴퓨터과학과의 경우, 34명 모집에 38명 추가합격자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도 10명 모집에 11명 추가 합격자를 발표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부 반도체 육성정책과 함께 대기업 연계(삼성전자) 학과가 되더라도 의대 이탈을 못 막는 구도"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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