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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먹는 예쁜 만두에 진심"…CJ, 이 회사에 80억 태웠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2.14 10:31
수정2023.02.14 15:32

CJ제일제당이 천연 식용 색소를 개발·생산하는 푸드테크 기업 '마이크로마(Michroma)' 시드(초기)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습니다.

오늘(14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마'는 이달 초 CJ제일제당과 독일의 식품전문 투자회사인 be8 벤처스 등의 주도 아래 640만달러(약 81억4천만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마이크로마'는 미국과 아르헨티나 등에 기반을 둔 푸드테크 기업으로 천연 곰팡이를 기반으로 한 식용 색소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곤충과 식물 등을 기반으로 한 기존의 천연 색소 보다 발색력이 뛰어나고 생산 효율이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투자 등 협업을 통해 천연 식품소재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FNT 부문에서 전개하는 조미소재 등 사업 부문에 천연 색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마이크로마'에서 개발 중인 향미소재도 향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하이테크 기반 'FNT(Food&Nutrition Tech)' 사업부문을 신설해 미래 식품소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부문에서는 식품의 맛과 향, 식감이나 보존 기간 확보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첨가물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신개념 소재 개발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작년 매출액이 30조795억원으로 전년보다 14.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 중 아미노산, 조미소재 등 바이오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0.1% 증가한 4조8천540억원을 차지했고, 영업이익은 원부재료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34.5% 증가한 6천36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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