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SM 합종연횡…"SM 독립성 보장" "적대적 M&A는 카카오"
SBS Biz 배진솔
입력2023.02.14 10:16
수정2023.02.14 13:15
[서울 용산구 하이브 앞 (사진=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 BTS의 소속사 하이브의 박지원 CEO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해 SM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한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경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SM 측도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쪽은 카카오지 하이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14일) 가요계에 따르면 박 CEO는 어제(13일)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지원 하이브 CEO (하이브 제공=연합뉴스)]
이 설명회는 직원들에게 인수합병(M&A) 경과를 설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박 CEO는 이 자리에서 "SM의 레거시(유산)를 존경한다"며 "SM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 하이브는 이미 멀티 레이블 체제를 증명해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SM은 SM만의 가치가 있다"며 "그 색깔을 계속 지켜가고 하이브는 이들이 더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CEO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거취에 대해선 "이수만의 경영 참여나 프로듀싱 참여는 없다. 로열티도 더는 가져가지 않는다"고 못 박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측인 조병규 SM부사장(변호사)도 어제 전 사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쪽은 카카오지 하이브가 아니다"라며 "하이브는 우호적 M&A를 진행하는 것이며 대주주(이수만)의 뜻에 반해 지분을 늘리고자 하는 쪽은 카카오, 그리고 카카오와 손잡은 현 경영진과 얼라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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