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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다시 오르나…"1월 CPI, 시장에 충격 줄 수도"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2.14 05:52
수정2023.02.14 14:56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준의 물가안정 목표 달성이 여전히 멀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내일(15일) 발표될 CPI도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임종윤 기자,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내일 발표되는 데 다시 오를 거 같다고요?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1월 CPI는 전월 대비 0.5% 오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해 10월 0.5%에서 11월 0.2%, 12월 0.1%로 내렸다가 석 달 만에 다시 반등할 것이란 얘기인데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2개월 연속 0.4% 올랐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시 오른다면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겠군요. 

미셸 보우만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현지시간 13일 열린 미국 은행연합회에 참석해 연준의 물가안정 목표가 이뤄지려면 여전히 멀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구체적인 최종금리 전망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연준의 목표대로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습니다.

현장에서도 아직 인플레 압박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CNBC는 물류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해는 미국 대부분의 창고, 국내 소포, 노동력을 포함해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부문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장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요?
블랙록과 핌코 등 미국의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아직 CPI 상승에 대한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라고 우려했습니다.

이들 자산운용사들은 투자자들이 성장률 회복과 인플레이션 둔화,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놀라울 정도로 베팅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지만 코로나19 이후 탈세계화와 노동력 부족 등 높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는 구조적 변화들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임종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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