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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오프닝 반신반의…"세계경제 1.5% 부양에 그칠 듯"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2.14 05:52
수정2023.02.14 14:53

[앵커] 

중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리오프닝에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양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다소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긴장 상황 속에서도 애플의 팀쿡 등 미국의 CEO들이 잇달아 중국을 찾고 있습니다. 

윤선영 기자, 우선 중국의 글로벌 경기 부양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요? 

[기자] 

중국의 경제 회복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예년보다 적을 가능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간 13일 전했습니다. 

과거엔 중국 정부가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서 위기 극복을 했지만 지금은 정부가 아닌 중국 소비자들이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올해 중국의 GDP는 5% 증가하겠지만 세계 성장률은 1.5% 올리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 IMF가 중국이 세계 경제성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는데, 다소 찬물을 끼얹는 지적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미국 CEO들이 잇따라 중국을 찾고 있다고요?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팀 쿡 애플 CEO와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가 다음 달 말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개발포럼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도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주요 글로벌 CEO들이 중국을 찾는 것은 코로나 이후 3년여 만입니다. 

다음 달 중국에선 개발포럼 외에도 보아오포럼이 예정돼 있고, 4월엔 상하이국제자동차전시회 등이 열리는데 상당수 글로벌 기업인들이 찾아 중국의 리오프닝과 맞물려 경영 전략을 세울 걸로 보입니다. 

최근 정찰풍선 등으로 미국과 중국 간 긴장관계가 고조되고 있지만 경제 교역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의 중국 상품 수입은 6.3%, 중국에 대한 수출도 1.6%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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