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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너마저…'새벽배송 대어' 잔혹사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2.13 17:50
수정2023.02.14 15:32

[앵커] 

다음 주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던 새벽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가 결국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지난주 기관 수요예측에서 참패한 데 따른 건데요.

컬리에 이어 오아시스마저 어그러지면서 올해 이커머스 업계 기업공개는 당분간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정보윤 기자, 오아시스도 결국 상장을 철회했군요? 

[기자] 

오아시스는 조금 전인 오늘 오후 공시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 국내 1호 상장사' 타이틀은 또다시 무주공산이 됐는데요.

지난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한 데 따른 겁니다. 

오아시스 측은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외형적 성장을 갖추고 향후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상장 준비 중인 기업들, '오아시스 보고 하겠다' 이랬었는데, 공모주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IPO 대어'로 꼽혔던 컬리는 몸값이 반토막 나자 상장을 사실상 철회했고, CJ올리브영도 지난해 8월 일찌감치 상장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골프존카운티, 11번가 등도 일정을 미루거나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신규상장 추진이 기대되는 주요 기업에는 더 이상 상장을 미룰 수 없는 11번가를 비롯해 SSG닷컴, CJ올리브영 등이 있는데요.

IPO 한파의 계절은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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