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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가 '달의 바다'를 담았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2.13 13:56
수정2023.02.13 15:26

[사진=다누리가 촬영한 달의 '폭풍의 바다']

우리 기술로 만든 달 궤도선 '다누리'가 처음으로 직접 촬영한 달 표면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의 시운전 운영 기간 1개월 간 달 고도 100㎞에서 고해상도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오늘(13일) 공개했습니다.

다누리는 지난해 12월 27일 달 임무궤도에 진입한 이후 지난달 2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시운전을 진행했습니다.

다누리는 지난 13일에는 달에서 가장 큰 바다로 한반도 18배 크기인 '폭풍의 바다'를 촬영했습니다. 이곳은 1966년 세계 첫 달 착륙선인 옛소련의 루나 9호가 착륙한 지역입니다.

지난달 5일에는 여러 개의 크레이터(충돌구)가 모여 만들어진 계곡인 '레이타 계곡'을 촬영했으며, 10일에는 인류 최초 월면차 탐사 지역인 '비의 바다'를 촬영했습니다.

달에서 '바다'로 불리는 지형은 짙은 검은색으로 보이는 지역으로 달 표면 크레이터가 달 마그마에 뒤덮이면서 형성된 평원지대입니다.
 
[사진=다누리가 촬영한 달의 '비의 바다']

다누리는 또 지난달 6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하루 한 번씩 지구를 촬영해 달에서 바라봤을 때 지구 위상이 변하는 것을 관측했습니다.

다누리는 지난 4일부터 정상 임무 운영에 착수했으며, 올해 말까지 6개 탑재체로 달 과학연구,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등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사진=다누리가 촬영한 지구의 위상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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