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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3 드디어 밝혀진 출생의 비밀…정말로?

SBS Biz 배진솔
입력2023.02.13 11:59
수정2023.02.13 16:09

[갤럭시 S23울트라에 적용된 폐알루미늄 재활용 플라스틱 부품. (사진=삼성전자)]

"이번 모델부터는 내부까지도 소재와 부품을 적용했습니다. 갤럭시 S23 울트라는 총 12개의 재활용 소재 부품이 적용됐습니다." 

박성선 삼성전자 MX사업부 기구개발팀장 부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번 신작에는 전작에 적용된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부터 폐패트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재활용 알루미늄, 재활용 글라스를 신규 적용했습니다. 갤럭시 S22 울트라에는 6개가 재활용 소재·부품으로 들어갔는데 이번엔 2배 확대된 것입니다. 

특히 이번 갤럭시 S23시리즈는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최초로 외장재에 재활용 소재가 적용됐습니다. 

갤럭시 S23 스마트폰을 보면 앞뒤 외장 글라스와 케이스 프론트, 유심카드 트레이 등 곳곳에 재활용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박 부사장은 "갤럭시S23에는 최신 재활용 글라스 적용됐는데 재활용 최대한 끌어올려보자고 해서 개발기간이 1년 이상 걸렸다"며 "이번에는 저희가 만든 모든 갤럭시 중에서 가장 내구성이 강하고 재활용률도 22%인 글라스를 활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갤럭시 S23울트라에 적용된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부품. (사진=삼성전자)]

폐어망을 적용하는 과정에선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박 부사장은 "폐어망이 나일론을 표현하는데 나일론 소재가 굉장히 질기고 강한 소재"라며 "또 나일론은 습기에 굉장이 취약해 치수 안정성이 저하돼서 휴대폰같은 고정밀에 적용하기에는 제약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재활용 소재를 순수 활용하기가 쉽지 않았고, 제품을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어 결과물을 완성했을때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는 1년에 15톤 정도의 폐어망을 활용합니다. 

재활용이더라도 품질은 놓칠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환경적 문제점을 잡아내기 위해 전문가 약 100여명을 투입했습니다. 

기술개발에 많은 시간과 자금이 투자됐지만 원가 상승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입니다. 

박 부사장은 "기본적으로 재활용을 적용하면 가격 압박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기업의 사회적 공헌, 사회적 책임이라는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전가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기조다. 앞으로도 이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재활용 플라스틱을 50% 적용하고 2050년까지 100% 적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갤럭시 S23울트라에 적용된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부품.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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