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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의 배신' 끝? 휘발유값 경유 추월 시작했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3.02.13 11:15
수정2023.02.13 14:46

[앵커] 

납득 안 되는 물가의 상징 같은 사건 중 하나였던 게 휘발유보다 비싼 경유였습니다. 

한동안 이어졌던 이 역전 현상이 최근 정상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황 알아보죠. 김완진 기자, 경유 가격이 휘발유값을 앞지른 지 얼마나 됐죠? 

[기자] 

8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데요. 가격 역전이 다시 뒤집힐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12주째 내려가는 흐름인 가운데, 휘발유는 최근 오르고 있어서입니다. 

오늘 기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8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120원 넘게 차이가 났으니까, 3분의 1 수준으로 좁아진 셈입니다. 

서울에서 중구와 종로구, 구로구는 평균 가격이, 휘발유가 경유보다 비쌌습니다. 

이외 지역 곳곳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앞지르는 주유소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분위기가 다시 바뀌는 배경은 어떻게 보면 될까요? 

[기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충격을 받았던 유가가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두바이유 2월 2주차 평균 가격이 한 주 사이 1달러 내렸는데요.

석유공사는 미국 원유 재고가 늘고, 러시아산 공급 불안이 잦아든 것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 분위기도 비슷합니다. 

자동차용 경유 국제 가격이 2주 사이 배럴당 15달러 가까이 떨어졌는데, 같은 기간 휘발유 가격이 약 7달러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컸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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