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자 장사' 은행, 희망퇴직금 '억'…대출자 빚부담 '헉'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2.13 06:10
수정2023.02.13 11:05

지난해 말 이후 퇴직한 은행원들이 1인당 최소 6~7억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약계층의 부실화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 은행권 퇴직금 규모가 상당하군요?
주요 은행들이 지난해 말 이후 희망퇴직에 따른 특별퇴직금을 지난 4분기 실적에 반영했는데요.
 

1인당 3억 4천만 원에서 4억 4천만 원 가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희망퇴직금 외에도 일반적으로 통상 퇴직 전 3개월 임금 평균에 근속연수를 곱해 계산하는 법정 퇴직금도 있는데요.

최대 3억원 가량의 법정 퇴직금을 희망퇴직금과 합한 퇴직금은 1인당 평균 6억~7억 원이 계산되고, 많게는 10억 원 안팎의 퇴직금을 받는 사람도 나올 수 있습니다.

서민들의 이자 부담은 더 악화되고 있죠?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은 인터넷 은행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0.49%로 1년 전보다 0.27%포인트 올랐습니다.

아직 실적 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케이뱅크의 3분기 기준 연체율도 0.67%로, 2021년 말보다 0.2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5대 은행의 평균 가계대출 연체율도 지난해 12월 0.19%로 9월 0.16%에서 0.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금리와 대출 규제 속에 카드회사의 장기 카드 대출인 카드론은 지난 2년 동안 43%나 급감했는데요.

저신용자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던 카드론 이용이 막히면, 당장 돈이 급한 저신용자들이 매달 신용카드 대금을 나눠 갚는 리볼빙 서비스나 불법 사금융을 찾게 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부동산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정부의 첫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의 사전청약 특별공급 경쟁률이 나왔다고요?
국토부에 따르면 '뉴:홈'의 첫 사전청약 공급지인 고양창릉·양정역세권·남양주진접2에서 특별공급 청약 신청을 받은 결과 1천381호 공급에 총 1만 5천353명이 신청해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시세의 70% 이하 가격으로 분양하는 나눔형 공공주택에 대한 관심이 컸는데요.

887호를 공급하는 고양창릉(887호)은 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유형별로 보면 청년 특공 경쟁률이 52.5대 1로 가장 높았습니다.

최나리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나리다른기사
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14조 돌파…건전성은 악화
햇살론유스 공급 '1천억원 더'…"청년층 자금애로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