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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못 믿어"...테슬라 이사직 도전장 낸 투자자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2.13 04:40
수정2023.02.13 10:54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경영을 소홀히 한다는 '머스크 리스크'로 주가가 흔들리자 테슬라의 오랜 주주였던 로스 거버가 직접 회사 이사회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 투자회사 거버 가와사키의 최고경영자(CEO) 로스 거버는 현지시간 10일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머스크 견제를 목표로 이사 자리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거버는 머스크가 외부 비판을 수용해야 한다며 "매우 성급한 머스크를 수년간 지켜보며 깨달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사회에서 머스크를 견제하는 '친절한 행동주의 투자자'가 되겠다며, 테슬라 경영 승계·머스크를 비롯한 내부자 주식 매도 문제 등을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거버는 한때 머스크의 경영방식을 강력히 지지해 온 주요 투자자 중 한 명이었지만, 지난해 주가가 폭락하면서 머스크와 불협화음을 빚었습니다.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며 테슬라의 오너 리스크가 불거졌을 때도 거버는 "테슬라는 잘못이 없다. CEO가 다른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라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지난해 기준 거버의 투자회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전체 지분의 0.01%에 해당하는 44만 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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