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트댄스, 메타와 '한판 승부'...VR 헤드셋 점유율 급상승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2.13 04:00
수정2023.02.13 10:36

스마트폰에 이어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VR헤드셋 시장에서 중국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2일 틱톡의 모회사 중국 바이트댄스가 메타가 다져놓은 가상현실 기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잡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2년 전 VR헤드셋 스타트업 피코를 인수한 바이트댄스는 미국 시장에 제품을 내놓지 않고도 메타에 이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리서치회사 IDC에 따르면 1년 전 90%에 육박했던 메타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75%까지 떨어졌습니다.
반면 바이트댄스가 인수한 피코는 같은 기간 15%로 3배 넘게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 헤드셋 기기 출하량만 놓고 봐도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메타의 경우 지난해 3분기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48% 감소한 반면, 바이트댄스의 피코는 40억 달러 규모의 시장에서 유일하게 점유율을 높였습니다.
특히 미중 갈등이 심화하고 틱톡이 미국에서 퇴출 위기에 몰린 상황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입니다.
시장 경쟁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대표 빅테크 애플도 아이폰을 대체할 차세대 기기로 헤드셋을 꼽으며 올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기업용 혼합현실 헤드셋을 통해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IDC는 관련 시장이 오는 2026년까지 16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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