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이던 게 7억 반토막'…강남 집주인 "세입자 좀 구해주세요!"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2.12 09:04
수정2023.02.12 09:06
[부동산 (사진=연합뉴스)]
3000여가구에 달하는 서울 강남구 '개포자이프레지던스'의 입주가 이달 말로 다가오면서 해당 단지는 물론 강남권을 중심으로 인근 아파트 전셋값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강남권 11개 구의 전셋값은 전주보다 1.11% 하락했습니다. 이는 강북권 14개 구 하락폭(-0.77%)보다 30%가량 떨어진 것입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총 3375가구가 이달 말부터 입주하는데, 지난 3일 기준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등록된 이 단지 전세 매물은 총 1353가구입니다.
이는 평소 개포동 전체에서 나오는 전세 매물 수보다도 많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2022년 2월3일 기준) 개포동 전세 물량은 총 946건이었습니다.
전세 물량이 쏟아지면서 이 단지의 전셋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59㎡ 전세 호가는 13억원에서 최근 7억원으로, 전용 84㎡ 역시 한때 호가가 16억원에 달했지만 현재 10억원 수준입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강남구는 지난주 전셋값이 1.39% 하락했고, 1천772가구 규모의 흑석리버파크자이 입주를 앞둔 동작구도 1.69% 떨어졌습니다.
신축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지자 구축도 나란히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면적 85㎡(11층)는 2020년 11월 16억원에 전세계약을 맺었으나, 이달 7일 재계약 때는 10억5천만원에 체결됐습니다. 불과 2년 만에 전세 보증금이 5억5천만원 낮아진 것입니다.
다른 곳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아이파크 85㎡(6층) 전셋값은 2020년 12월 9억원에서 작년 12월 6억원으로 3억원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집값이 내려가는 상황에서 입주 물량이 더해져 전세가는 당분간 오르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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