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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올해 휘발유차 만큼 싸진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2.11 10:05
수정2023.02.11 16:21

미국 전기자동차의 가격이 올해 안으로 휘발유 자동차의 가격과 비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 NYT는 현지시간 10일  전기차의 주요 부품인 배터리 가격 하락과 전기차 업계의 가격 인하 경쟁에 힘입어 전기차가 가격적으로도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말 현재 미국 내 전기차의 평균 가격은 6만1488달러로 휘발유 차와 트럭의 평균 가격 4만9507달러보다 20%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현재 미국 시장에서 제너럴모터스 GM의 스포츠유틸리티차 SUV 이쿼녹스의 경우 전기차 모델이 약 3만 달러, 휘발유 모델이 약 2만6600달러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전기차 모델이 휘발유 모델보다 3400달러 비싸지만, 전기차 소비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세액공제를 감안한다면 가격 면에서 전기차가 우위에 서는 셈입니다.

외신은 전기차의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부품인 배터리의 생산비용 절감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미 광산 개발에 따라 고가로 거래됐던 리튬의 공급이 안정화됐고, 미국 내에 건설된 배터리 공장의 대량 생산도 생산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겁니다.

현재 기준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은 최고치에서 20%가량 하락했고, 코발트의 가격은 지난해 5월 이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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