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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술친구이자 최측근' 북한 군부 원로 오극렬 사망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2.11 09:40
수정2023.02.11 20:56

북한군 총참모장과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낸 군부 원로 오극렬이 사망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1일) "김일성 훈장, 김정일 훈장 수훈자이며 공화국2중영웅인 전 인민무력성 고문 오극렬 동지는 급성심장기능부전으로 주체112(2023)년 2월 9일 9시 93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빈소에 화환을 보내 조의를 표했습니다.

통신은 그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충직한 혁명전사"였다면서 "김정은 동지의 크나큰 믿음속에 우리 당과 국가의 강화발전과 나라의 방위력을 튼튼히 다지는 성업에 헌신하여온 로혁명가"라고 소개했습니다.

1931년 중국 지린성에서 태어난 오극렬은 군 총참모장, 당 작전부장,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공군사령관 등을 지냈습니다.

김정일과는 어렸을 때부터 친분이 있었던 술친구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일이 직접 하사한 특수번호 승용차를 타고 다닐 정도로 최측근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는 '김정은 시대'에도 주요 행사마다 주석단에 모습을 나타내는 등 건재를 과시했고 2016년 6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 부위원장에서 물러나며 은퇴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13년 3월 핵 개발 및 탄도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WMD 개발에 연루됐다며 그를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또 2016년 6월 미국이 북한의 인권유린 책임자들을 제재할 때도 그의 이름이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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