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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가 뭔디?…2030 '이것' 때문에 열광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2.10 16:42
수정2023.02.11 20:57

[본디 앱 화면 갈무리 (사진=SBS Biz)]

메타버스 기반 소셜 앱 '본디(bondee)'가 2030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본디는 최근 앱스토어 무료앱 부문과 구글플레이 인기앱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뜨거웠던 메타버스에 열기는 빠르게 식었습니다. 메타버스의 검색량은 1년 새 80% 이상 빠졌고 대표 기업 ‘메타’의 주가는 한 해 동안 60% 넘게 폭락했습니다. 

또, 메타버스 플랫폼의 선두주자인 네이버Z의 제페토는 지난해 12월 기준 가입자 4억명을 돌파했지만, 이용자의 대부분이 10대에 그쳤습니다.
 
[본디 앱 화면 갈무리 (사진=SBS Biz)]

본디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바타가 아기자기하고 설정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데 더해, 아바타보다는 메신저 기능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본디는 카카오톡과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싸이월드를 섞어놓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메신저 기능에 중점을 둔 만큼 채팅은 물론 단체채팅도 가능합니다.  또, 사용자가 원하는 모습으로 캐릭터를 꾸미고, 기분이나 상태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이울러 싸이월드의 '방 꾸미기'처럼 '스페이스'를 꾸미고 서로의 스페이스에 찾아가 '방명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외에는 트위터에 자신의 생각을 올리는 것처럼 '플로팅' 기능이 있습니다. 아바타가 배를 타고 항해하며 병에 편지를 넣어 띄우듯이 '해류병'에 메시지를 적어 던지면, 친구가 아닌 사람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본디 앱 화면 갈무리 (사진=SBS Biz)]

본디만의 차별점은 친구 수를 최대 50명으로 한정한 것입니다. SNS의 폐해 중 하나인 산발적인 광고를 차단하고, 친한 사람과만 일상생활 공유할 수 있습니다.

본디 이용자인 직장인 장모씨(27)는 "친구들의 상태가 바뀌는 것에 따라서 여러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새로운 플랫폼이라 호기심에 사용해본 게 크다"며 "앞으로 지속해서 사용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폐쇄성' 때문에 카카오톡 같이 대중화되기는 쉽지 않아 과거 '반짝' 인기를 끌었던 '클럽하우스'와 비교되기도 합니다. 또, 현재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앞으로 어떻게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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