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사려면 300만원 더 쓰세요!"…해외명품사, 한국은 호갱?
SBS Biz 엄하은
입력2023.02.10 16:05
수정2023.02.12 10:31
[사진=고야드 '보헴']
한국인의 1인당 명품 구매액이 미국과 중국을 넘어선 가운데 명품 업계가 내놓은 각종 정책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고야드는 인기 핸드백 '보헴'을 구매하기 위해서 연간 300만원 이상 구매 실적이 있어야 한다는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보헴'은 고야드 핸드백 라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책을 도입하기 전 구매를 위해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린 소비자들도 구매 실적 없이는 제품을 구입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선 매년 늘고 있는 명품 소비액을 믿는 명품 업계의 '배짱 영업'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앞서 에르메스는 올해 초 10%가량의 가격 인상 전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의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논란이 생긴 바 있습니다.
디올 역시 가격 인상 직전 상품의 가격을 이미 지불한 '완불' 예약자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빈축을 샀습니다.
수시로 이뤄지는 명품 업계의 가격 인상도 논란입니다. 샤넬은 지난해에만 4차례 가격을 올렸고, 구찌는 같은 기간 3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명품 업계의 이 같은 행보가 계속되고 있지만 매년 한국 시장의 명품 소비는 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명품 구입액은 168억달러(약 20조9000억원)이며, 1인당 명품 소비는 325달러(약 40만원)로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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