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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난기류'…EU 깐깐하게 본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2.10 11:15
수정2023.02.10 13:43

[앵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또다시 난기류가 감지됐습니다. 

유럽연합이 독점 우려 등을 이유로 2차 심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말하자면 1차 심사만으로 합병을 승인해 주기 충분하지 않다는 건데,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유럽연합의 2차 심사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기자]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으로 어제(9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합병 계획이 EU의 전면 반독점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전면 조사는 2단계 기업결합 심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EU 집행위원회는 1차 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1차 심사에서 EU는 시장 경쟁 제한성과 독점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데요.

만약 EU가 1차 심사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하면 합병을 곧바로 승인하지만, 시정방안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2차 심사에 돌입하는 겁니다. 

[앵커] 

만약 2차 심사에서도 승인이 나지 않으면, 합병이 무산될 수도 있습니까? 

[기자] 

2차 심사는 최대 130일이 걸리는데 이 단계에서도 결합 승인을 받지 못하면 인수합병 자체가 무산됩니다. 

오는 17일 유럽연합이 2차 심사를 공식화하면 대한항공은 공항 이착륙 횟수를 경쟁사에 양보하는 등 독점 우려 해소를 위한 추가 시정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대한항공 측은 "2차 심사에 돌입한다고 하더라도 승인이 안 된다는 건 아니고, 심층적으로 보겠다는 의미로 해석한다"면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유럽연합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영국 등 4개국의 승인만 남았는데 한 국가라도 합병 허가를 내주지 않으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는 무산됩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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