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LG디스플레이, 포르쉐·아우디 '슈퍼카' 패널 뚫었다

SBS Biz 강산
입력2023.02.10 11:15
수정2023.02.10 12:01

[앵커] 

LG디스플레이가 최근 프리미엄 전기차용 전담 패널을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로부터 요청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포르쉐와 아우디 '슈퍼카'용 제품입니다. 

강산 기자, LG가 슈퍼카용 패널 개발에 나선다고요? 

[기자]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포르쉐와 아우디로부터 '미래 전기차용 대형 패널을 개발해달라'는 공문을 받고, 사업 협력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LG디스플레이가 벤츠와 아우디 등에 공급했던 2018년 출시된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와 다른 '프리미엄' 패널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플라스틱, P-OLED와 더 얇아진 ATO(Advanced Thin OLED), 또 LCD 기반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차량 제품들입니다. 

P-OLED는 얇고 가벼워 기존 평면 디스플레이 대신 인체공학적 곡선형 디자인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ATO 패널은 유리 기판을 사용해 저렴하고, 두께가 20% 더 얇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기존 LCD와 비교해 대형화와 고해상도 구현이 유리한 LTPS LCD 신기술도 포함됩니다. 

해당 제품들은 최근 'CES 2023'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개된 신기술입니다. 

[앵커] 

슈퍼카 소식을 보니, LG디스플레이가 슈퍼카에 들어가는 특수 디스플레이도 개발한다고 하던데요? 

[기자] 

'필러투필러'라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입니다. 

'곡선형'의 필러투필러 디스플레이는 차량 내부 운전석 쪽부터 조수석까지 하나로 이어진 긴 제품입니다. 

기존 10인치 수준의 패널보다 훨씬 긴 20~60인치, 즉 50cm~150cm 대형 디스플레이로, 추가 장치 설치 없이 차량 내 앱 업데이트로 성능 강화가 가능한 이점이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TV와 스마트폰 등 IT기기 수요가 감소하면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 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요. 패널 사업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25년 투명 OLED, 또 2026년 이후 슬라이더블 OLED 상용화를 목표로 '모빌리티'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강산다른기사
[오늘 날씨] 한파특보에 위기경보 '주의' 상향…전국 눈 또는 비
[오늘 날씨] 수도권·충청 곳곳 빗방울…제주도 산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