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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 끝 보이나...급매 쏟아진 송파·노원 등 거래량 '껑충'

SBS Biz 정광윤
입력2023.02.10 11:01
수정2023.02.11 20:58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 대형아파트 상가 내 부동산 업소에 게시된 전세와 매매가 (사진=연합뉴스)]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급매가 쏟아진 서울 송파구와 노원구 등 거래량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집계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1066건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래량이 1천건을 넘긴 건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836건)과 비교하면 230건 늘었는데,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560건으로 바닥을 친 뒤 석 달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하락폭이 두드러졌던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3구 가운데 하락폭이 가팔랐던 송파구(101건)였습니다.

지난해 9월 매매건수가 불과 29건에 불과했는데 넉 달 만에 세 배 넘게 늘었습니다.

강동구(90건) 역시 지난달 거래량이 한 달 새 두 배 넘게 급증했고 강남구(60건), 서초구(34건) 등도 거래가 늘었습니다.

강북권에선 지난해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가파르게 하락했던 노원구가 지난달 95건 거래돼, 송파구를 이어 두 번째로 거래량이 많았습니다.

다만 종로구(3건), 용산구(6건) 등 아직 거래가 얼어붙은 지역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센터 팀장은 "아직 거래가 본격적인 회복세라고 보긴 이른 상황"이라며 "매수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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