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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도착하자마자 취직? 고용 후끈…뉴욕증시 발목 왜?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2.10 06:15
수정2023.02.10 09:54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3% 하락한 3만 3699.8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0.88% 내린 4,081.50에, 나스닥 지수 1.02% 하락한 1만 1789.5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요 지수는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 증가와 기업 호실적 덕분이었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9만 6천 명으로 전주 대비 1만 3천명 증가했고, 1월 28일 기준 계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168만 8천 명으로 전주 대비 3만 8천명 증가했습니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시장은 실업자 수 증가를 연준이 덜 매파적일 수 있는 이유라고 해석하며 안도했습니다. 

소비자와 가까운 기업의 호실적도 호재였습니다. 디즈니는 디즈니 왕국을 세운 밥 아이거가 CEO로 돌아온 후 처음 맞는 실적 시즌이었습니다.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보다 좋았고, 디즈니+ 구독자 감소는 예상보다 작았습니다. 비용 절감 차원에서 7천명을 해고한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각종 식음료로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닿아 있는 펩시코도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주가는 투자심리가 약해지면서 하락 반전하거나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디즈니가 1.27% 하락하며 110.36달러에, 펩시코가 0.95% 상승한 172.7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투자심리가 약해진 것은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고, 이번 주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국제유가는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으로 원유 수요가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유 재고는 계속 증가하자 하락 전환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2% 하락하며 배럴당 78.0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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