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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자랑, 뒤로는 탈세?…'불법' 웹툰작가·유튜버 잡는다

SBS Biz 정윤형
입력2023.02.10 06:14
수정2023.02.10 12:02

[앵커]

국세청이 인기 유튜버와 웹툰작가 등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고수익으로 호화 생활을 누리면서도 정작 세금은 나몰라라 한 혐의를 받는데요.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기 웹툰작가 A씨는 법인을 세운 뒤 갖고 있는 저작권을 무상 이전했습니다.

저작물은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이지만 면세 매출로 신고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습니다.

세금은 피하면서도 호화 생활은 이어갔습니다.

법인 신용카드로 고가의 사치품을 사들이고 여러 대의 법인 명의 슈퍼카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유명 주식 유튜버 B씨는 동영상 강의 판매 수입 수십억 원을 차명계좌로 챙겼고, 또 다른 유튜버 C씨는 시청자 후원금을 친인척 명의로 받아 소득을 분산시켰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국세청은 이처럼 대중적 인기와 사회적 영향력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 세금을 누락한 혐의가 있는 84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 대상 가운데 탈세액이 100억 원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호선 / 국세청 조사국장 : 고소득을 향유하면서 호화 사치생활을 영위한 연예인·유튜버·인플루언서·지역토착 사업자의 탈세혐의를 강도 높게 검증하겠습니다.]

국세청은 디지털 포렌식과 금융추적 조사를 통해 조세포탈 사실이 확인되면 검찰고발 등의 조치를 할 방침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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