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35% 증가 전망"…성장세 큰 폭 둔화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2.10 05:22
수정2023.02.10 10:12

올해 중국의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 성장세가 작년보다 큰 폭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9일 중국청년보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쉬하이둥 부수석 엔지니어는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는 900만 대로, 작년보다 35%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대폭 축소되는 것으로 작년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는 705만 8천 대와 688만 7천 대로, 전년 대비 각각 96.9%, 93.4% 늘었으며 시장 점유율은 25.6%에 달했습니다.
이 중 순수 전기차 판매는 536만대로 전년보다 81.6% 늘었고, 하이브리드차는 151만 8천대로 150% 급증했습니다.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 증가 폭 축소 전망은 구매 보조금 지원 중단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데 중국은 신에너지차 보급 확대를 위해 지원해 오던 구매 보조금을 작년 말 중단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올해 1월 신에너지차 판매는 36만대로, 전월보다 43.8% 급감했습니다.
왕쯔둥 중국 자동차 배터리산업 혁신연맹 부비서장은 "신에너지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배터리 공급 과잉이 나타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쉬하이둥은 올해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는 2천760만대로, 작년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 데 이 중 승용차는 2천280만대로 작년보다 1.3% 증가하는 데 그치는 반면 방역 완화에 따른 경제 회복의 영향으로 수요가 살아날 상용차는 380만 대에 달해 작년보다 1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거시 경제 회복 ▲ 내수 확대와 보조금 정책에 따른 소비 촉진 ▲ 방역 완화 ▲ 해외 수요 확대 ▲ 자동차 반도체 공급망 회복 ▲ 상용차 수요 증가를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 시장의 6대 호재로 꼽았습니다.
반면 거시 경제의 더딘 회복과 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지속, 코로나19 불확실성 상존, 고급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지방정부 보조금 지원 축소, 취득세 등 세제 지원 중단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작년 중국의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2천702만 대와 2천686만 4천대로 전년 대비 각각 3.4%,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고 수출은 311만 1천대로 전년보다 54.4% 증가했으며 작년 8월 이후 매달 30만 대 이상 수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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