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버핏, 中 1위 비야디 지분 또 팔았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2.10 04:10
수정2023.02.10 10:23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비야디 주식을 추가 매각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비야디 주식 423만 5천 주를 1억 3천900만 달러(1천750억 원)에 매각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3번째고, 지난해 8월 첫 매각에 나선 이후로는 9번째 매각입니다.
이번 매각으로 한때 20%를 넘겼던 버크셔의 비야디 보유 지분율은 11.87%까지 낮아졌습니다.
앞서 버크셔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2억 2천500만 주의 비야디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당시 주당 평균 매수가격은 8홍콩달러로, 지난해 비야디가 역대 최고점을 달성했을 때 주가와 비교하면 약 41배의 평가수익을 냈습니다.
비야디는 지난해 세계 최대 전기차시장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무서운 속도로 몸집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생산량은 전년대비 209.2% 증가한 187만 7천 대를 기록했고, 판매량도 208.6% 증가한 186만 3천 대였습니다.
비야디의 올해 1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58.6% 증가한 15만 대를 기록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은 강종 세제 지원책이 종료되면서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4.6%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더욱 고무적인 증가세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성장세에도 시장에서는 버크셔가 비야디 지분을 전량 매각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버크셔는 지난해 상반기 비야디의 순익이 3배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나오자마자 첫 매각에 나섰는데, 현재 실적을 정점으로 보고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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