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고수익 미끼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 사기 주의"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2.10 01:26
수정2023.02.10 11:04
금융감독원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미국 비상장법인 주식 투자를 미끼로 2천만 달러, 우리 돈 250억 원 규모의 사기 행각을 벌인 한국인을 적발한 것과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늘(10일) 금감원에 따르면 미 SEC는 미국 장외거래시장 OTC에서 거래되는 '아메리트러스트(AmeriTrust)'와 이모씨 등을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씨는 2019년부터 아메리트러스트 주식이 미국에 상장될 것처럼 한국 투자자들을 속인 뒤 2천만 달러 이상을 유치하고, 이를 개인적으로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SEC는 이씨가 주식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중간모집책을 동원해 수차례 한국 내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뉴욕증권시장 또는 나스닥에 정식 상장될 경우 막대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허위 과장된 정보로 투자자들을 유인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해외 비상장주식이나 OTC 시장 주식 투자는 발행사 등 정보가 제한적이고 사실 여부가 불분명해 투자 권유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상장예정' 혹은 '고수익 보장' 등 근거가 불명확한 문구에 현혹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외 주식 투자와 관련해 투자 대상 회사와 브로커가 배포하는 신규 사업 등에 관한 과장된 정보를 여과 없이 받아들이지 말고 공시와 뉴스 등을 통해 기업 실적, 재무상태 및 사업 실재성 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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