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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벌어진 서울 집값 낙폭…규제완화 약발 끝?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2.09 17:45
수정2023.02.10 18:44

[앵커] 

주춤했던 서울 집값의 하락폭이 6주 만에 다시 커졌습니다. 

고개를 들던 '집값 바닥설'이 당장 이번주만 놓고 봐서는 무색해지는 모습입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1천160여 세대 아파트입니다. 

2년 전 8억 7천만 원이던 59제곱미터가 최근 5억 9천만 원으로 32% 뚝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서대문구 공인중개사: 작년 상반기에 비해서는 거래가 확실히 많이 없고요. 다만 작년 하반기 때 워낙 거래가 없었기 때문에 그거에 비해서 지금은 급매 위주로만 거래가 된다는 거지. 초급매 위주로 거래되는 게 지금 실거래가로 찍히는 것들이에요.]

지난달 말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 효과로 반짝 문의가 늘긴 했지만 정작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는 겁니다. 

서울 집값이 올 들어 5주 연속 낙폭 줄이면서 이른바 '바닥설'이 고개를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6주 만에 다시 하락폭을 키우며 시장의 추세를 가늠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도 0.38%에서 0.49%로 커졌습니다. 

행로를 놓고 시장 전망은 엇갈립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L자형이 있죠. 올해나 내년까지 (집값이) 쭉 빠지는 겁니다. 거래 절벽 속에 급락을 하는 모양 그다음에 바닥에서 횡보하는 장기 불황형이라고 그러죠. 연착륙 모형으로는 U자형을 꼽을 수가 있어요. 내년 상반기나 하반기 이후부터는 바닥을 찍고 회복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금리가 고점에 이른 가운데 규제 완화 효과가 나타날 거란 점에선 U자형 분석에, 당분간 금리 인하가 어렵고 경기 침체 등 변수가 많다는 점에선 L자형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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