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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화풀이?…택시 타는 것도 부르는 것도 오른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3.02.09 17:45
수정2023.02.09 19:00

[앵커] 

얼마 전 택시 기본요금이 올라서 섣불리 잡기도 무서워졌는데, 앞으로 택시 탈 엄두 더 안 날 수도 있겠습니다. 

카카오택시가 무료 호출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카오T에 등록된 무료 일반택시는 22만 대, 유료 호출료도 받는 가맹택시는 4만 대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반호출 서비스를 없애고, 가맹택시만 남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모씨 / 택시기사: 요금까지 오르다 보니 수입이 확 줄었으니까 그렇죠. 카카오(일반택시) 없애면 영업하기 많이 곤란하겠는데요. (티머니)'온다'라든가 같이 쓰고 있는데, 그건 하루에 한두 건 밖에 안 나오니까.]

유료호출을 받는 자사 가맹택시에 콜을 몰아줬다는 의혹으로 공정위 조사만 3년째 받는 가운데, 의혹의 소지를 아예 없애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사용자가 많은 카카오택시의 무료호출이 없어질 경우 요금 부담은 더 커집니다. 

[안주영 / 서울시 상암동: 물가도 계속 오르는데 택시비까지 오르면 확실히 부담이 더 많이 되는 것 같고요. 친구들과 놀 때 더 부담이 커져서 택시는 거의 이용을 안 할 것 같아요.]

경기도에서는 다음 달 말부터 택시 기본요금이 1000원 오르고, 심야 할증요금 적용시간도 늘어납니다. 

서울시도 지난 1일부터 기본요금을 1000원 올린 4800원으로 적용하기 시작한 가운데, 인천시도 올해 안에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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