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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내세워 NFT 투자 유혹…금감원 "폰지사기 가능성"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2.09 14:06
수정2023.02.10 01:11

금융감독원이 유명 연예인 등을 내세워 플랫폼이나 대체불가토큰, NFT 투자를 통해 고수익이 가능하다고 유혹하는 불법 자금모집 업체를 주의하라며 소비자 경보를 9일 발령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이미 경찰의 조사가 시작된 상황에서도 유명 연예인을 내세워 TV광고에 나서는 등 추가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A업체는 1구좌(55만 원)을 투자하면 매일 1만 7000원을 지급해 월 수익이 100%에 달한다고 홍보하며 투자자를 모집해왔습니다. 

이 업체는 유명 연예인을 등장시킨 TV 광고와 강남역 일대의 대형 옥외 간판 및 전국적인 사업 설명회를 통해 투자를 유도했습니다.

특히, 사업 구조나 수익성이 불분명한데도 자체 플랫폼 내 NFT에 투자할 경우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현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요 투자 대상자는 중장년층과 주부 등으로 파악됐습니다. 



금감원은 최근 제보 내역을 바탕으로 이 업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사업 방식이 불법 유사수신 수법과 비슷하다고 판단해 지난달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입니다.

금감원은 해당 업체의 수법이 폰지사기, 이른바 돌려막기 등 불법 유사 수신업체와 같다며 금융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런 업체는 초기에 높은 수익을 지급할 수 있지만 신규 투자금을 재원으로 하는 폰지사기일 가능성이 크며 투자금 손실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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