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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업계 1위 '위기'…MS 대항마는 '망신살'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2.09 11:15
수정2023.02.09 11:57

[앵커]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 기능을 탑재한 검색엔진 '빙'을 내놓으면서 구글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글이 챗GPT의 대항마로 내놓은 서비스에서는 오류가 발생해 구글의 글로벌 검색엔진 1위 위상에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챗GPT로 전 세계적인 히트를 친 마이크로소프트의 질주가 검색엔진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자사의 검색엔진인 빙에 챗GPT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겁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이제 검색의 목적을 다시 생각할 때가 됐다고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사를 끌어내리는 게 아니라 검색의 목적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것입니다. 구글이 초창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검색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다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구글은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지금은 전 세계 10명 중 9명 이상이 구글의 검색기능을 사용하고 있지만 챗GPT 때문에 시장 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위기상황에 대형악재까지 터졌습니다. 

구글이 챗GPT의 대항마로 내세운 바드가 사실상 오류, 한마디로 틀린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바드에 대한 신뢰성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출시에다 바드의 답변오류 파문까지 불거지면서 현지시간 8일 구글의 주가는 전날보다 8% 가까이 하락한 주당 99.37달러에 마감돼 최근 3개월 새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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