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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쳤으니 성과급 깎는다?…LG유플러스 노사 갈등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2.09 11:15
수정2023.02.09 16:36

[앵커] 

LG유플러스 논란이 연일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정보유출 사고가 직원 성과급 문제로도 옮겨 붙는 모양새입니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처음으로 1조 원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직원들 성과급은 반토막으로 줄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이 이번 성과급에 반영된 건데, 직원들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우선 LG유플러스 직원들 성과급, 정확히 얼마나 줄어든 겁니까? 

[기자] 

지난 3일 LG유플러스는 기본급의 25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450%를 지급한 바 있는데요.

그러니까 1년 전보다 성과급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겁니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는데도 성과급은 줄어들어 직원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연간 영업이익 1조 813억 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겼습니다. 

[앵커] 

노조에서는 성과급 추가 지급 서명운동에 돌입했는데, 몇 명의 직원들이 동참했습니까? 

[기자] 

노조 관계자는 "현재까지 2천 명 정도 서명운동에 참여했다"라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 임직원 수가 1만 명 정도이고 서명운동이 그저께(7일)부터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이틀 만에 전체 직원의 5분의 1이 서명운동에 동참한 겁니다. 

노조 측은 "회사 측이 올해 초에 나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지난해 성과급에 반영했다"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개인정보 건은 과거에 발생했기 때문에 2022년 성과급 감점 요인에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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