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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美재무 장관, LG엔솔·GM 합작 배터리공장 방문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2.09 09:21
수정2023.02.09 11:25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한국 LG에어지솔루션이 합작 투자한 얼티엄셀즈 베터리공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스프링힐[테네시] AFP=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현지시간 8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한국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공장을 방문했습니다.

미국 내 청정에너지 투자를 장려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경제 효과를 강조하려는 취지입니다.

재무부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있는 얼티엄셀즈 2공장을 찾아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성과에 대해 연설했습니다.

이 공장은 인근 GM 공장에서 만드는 캐딜락 리릭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곳으로 완전히 가동하면 1천700명을 고용하게 됩니다.

올해 말 양산 가동이 목표인 2공장은 50기가와트시(GWh) 생산 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60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옐런 장관은 이 공장을 IRA를 포함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이 미국 내 청정에너지 제조와 배터리 생산에 대한 역사적인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IRA는 청정에너지 투자와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의미 있는 세액공제를 제공한다"며 미국 중서부와 남부에 청정에너지 투자가 급증하는 등 이미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주 1공장은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미시간 주에 있는 3공장은 작년 중순에 착공했으며 2024년 양산이 목표입니다.

1공장과 3공장이 전체 가동에 들어가면 갖출 생산 능력은 각각 45GWh, 50GWh 규모입니다.

옐런 장관은 작년 7월 방한 때도 배터리 공급망 구축과 양국 민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자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배터리 충전 시간과 전기차 주행거리 등을 질문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옐런 장관은 얼티엄셀즈 외에 포드자동차와 SK온이 켄터키주에 건설하는 배터리 공장과 한화큐셀의 조지아주 태양광 모듈 공장을 언급하고서 "IRA는 고작 6개월 전에 제정됐지만 이미 청정에너지 공급망 각 단계의 기업들이 수천 개의 양질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수백억 달러 규모의 사업들을 발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재무부는 IRA를 제대로 이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법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그 효과가 의도한 곳으로 가도록 가드레일(안전장치)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우선순위는 물가라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경제 여려 영역에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완화하면서 긍정적인 징후를 감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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