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 에스엠 2대 주주 카카오 제휴 지지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2.08 17:45
수정2023.02.08 17:51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사진=얼라인파트너스 제공)]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에스엠(SM)의 2대 주주가 된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오늘(8일) 입장문에서 "에스엠 경영진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와 성장 전략을 신뢰하고 지지하는 입장에서 이번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도 기본적으로 'SM 3.0' 전략의 추진과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기본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다만 에스엠 경영진은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모든 주주들에게 15일까지 공개적으로 발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얼라인이 요청한 내용은 △이번에 추가로 조달한 투자금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과 주주가치 차원에서의 기대 효과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구체적인 시너지 창출 방안 및 주주가치 차원에서의 기대 효과 △비핵심자산의 매각 등 1월20일에 발표된 합의안에 포함된 거버넌스 구조 개편의 기본적인 방향성 등입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과 같은 중요한 의사결정과 관해서는 위와 같은 내용들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이 주주 관점에서 명확히 설명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제시한 기한까지 충분한 설명을 요청하며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경우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에스엠은 지분 1%를 확보한 후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온 얼라인파트너스 요청을 받아들이며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을 조기종료했습니다.
최근에는 공식 채널을 통해 팬과 주주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 전환을 담은 SM 3.0 시대로의 도약을 밝혔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 에스엠은 전날 카카오에 지분 9.05%를 총 2천171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에스엠이 카카오를 대상으로 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123만주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고, 114만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를 새로 발행해 카카오가 인수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지분 인수로 카카오는 에스엠 2대 주주로 올라서며 최대주주 이수만 총괄프로듀서(18.46%)와의 지분 격차는 10% 내로 좁혀졌고, 이 총괄 프로뉴서 측이 법적대응을 시사하며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는 소식에 에스엠 주가는 이날 9.54% 오른 9만8천7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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