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업 공급, 국산 줄고 수입 늘어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2.08 12:12
수정2023.02.08 13:52
지난해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1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산은 줄었지만, 수입이 늘며 전체 제조업 제품 가운데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8일) 발표한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작년 제조업 국내공급지수(잠정치)는 111.4(2015년=100)로 1년 전보다 2.5%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로 출하됐거나, 외국에서 생산돼 국내로 유통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 동향을 나타냅니다.
제조업 국내 공급은 2021년 4.5% 반등한 데 이어 2년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2020년 제조업 국내 공급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1.3% 감소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국산 공급이 0.4% 감소했지만, 수입은 9.2%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제조업 제품 가운데 수입이 차지하는 수입 점유비는 31.2%로 연간 기준 처음으로 30%를 넘어섰습니다.
반도체 등 전자제품 14% 늘어 최고 증가율
업종별로 보면 전자제품이 14.1% 증가했는데,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대 폭으로 특히 수입이 20.8%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수급난 등이 완화되면서 전자제품 공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자제품 가운데 반도체는 38.1% 늘어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자동차도 반도체 공급난 완화 등으로 9.1% 늘어 2011년(13.1%)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 수입은 23.7% 늘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1차 금속은 태풍 힌남노 등의 영향으로 4.7% 감소했습니다.
재화별로 보면 최종재의 국내 공급이 0.5% 증가했습니다.
최종재 가운데 소비재(0.5%)와 자본재(0.5%)가 모두 늘었습니다.
중간재 국내 공급은 3.7% 늘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 8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국산이 0.6%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수입은 6.2% 증가했습니다.
수입점유비는 1년 전보다 1.1%포인트 상승한 31.1%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가 18.4% 증가했는데, 특히 자동차 수입이 50.0% 늘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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