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줍줍' 다시 온기?…서울 낙찰률 한 달 새 '반전'
SBS Biz 안지혜
입력2023.02.08 11:53
수정2023.02.08 15:26
[전국 아파트 경매 지표 (지지옥션 제공=연합뉴스)]
엄동설한이었던 경매 시장이 저가 매물 매수세에 다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경매 1736건 중 634건이 낙찰돼, 낙찰률이 전월 27.5%에서 36.5%로 9.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75.8%로 전월(75.0%)보다 0.8%포인트 올랐고, 평균 응찰자 수는 5.9명으로 전월과 비슷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지난해 2월만 해도 52.2%를 기록했으나 같은 해 9월 30%대로 내려앉은 뒤 지난해 12월에는 27.5%로 떨어지며 30% 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지지옥션 제공=연합뉴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4.0%로 전월(17.9%)보다 26.1%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전달(76.5%)보다 2.2%포인트 오른 78.7%를 기록했습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4.5명)보다 1.2명 늘어난 5.6명으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5명대를 회복했습니다.
지지옥션은 "여러 차례 유찰된 아파트가 다수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반등했고, 이 중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기대감으로 가격 하방 압력이 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에 입찰자가 몰리면서 평균 응찰자 수도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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