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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성과급 회사된' CJ올리브영은 공사 중

SBS Biz 전서인
입력2023.02.08 11:20
수정2023.02.09 08:01

[앵커]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으로 파격적인 성과급을 줘 시끌시끌했던 CJ올리브영이 올해 대대적으로 로드숍 매장을 뜯어고치고 있습니다. 

포화상태에 이르러 더 이상 매장 수를 늘릴 수 없자, 이제는 가지고 있는 매장을 더 개발하는 방식으로 볼륨을 키우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서인 기자, 상당수 화장품 회사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는 추세인데 올리브영은 더 힘을 주는 모양새네요? 

[기자] 

CJ올리브영이 올해 들어서만 13곳의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을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말 이선정 대표로 수장이 바뀌었지만, 내부적으로 오프라인 사업 강화 기조는 유지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200곳이 넘는 매장 리뉴얼을 진행했는데, 올해도 100곳 안팎의 매장 리뉴얼을 진행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매장 수 늘리기 대신에 질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목표인데요.

실제 지난해 리뉴얼한 매장의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습니다. 

올리브영 측은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 진화 사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온오프라인 비중이 어떻게 되나요? 

[기자] 

올리브영의 온라인 사업은 매년 비중이 올라가면서 오프라인 사업을 맹추격 중입니다. 

2021년 기준 올리브영 전체 매출의 23%가 온라인에서 나왔는데, 전년 대비 비중이 6% 넘게 늘었습니다. 

이미 매출 성장 속도가 오프라인을 넘긴 상태라, 지난해에도 온라인 비중이 더 늘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한 차례 중단한 상장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오히려 상장이 중단된 이후 몸값이 올라간 이례적인 케이스라, 굳이 주식시장 불황에서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여기에 올리브영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전 직원에게 최대 연봉의 16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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