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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사망자 8천명 넘어…72시간 골든타임 '전력'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2.08 10:34
수정2023.02.08 13:58

이틀 전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 지진으로 현지시간 8일 새벽 기준 사망자가 8천100명을 넘어섰고, 2천3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틀 전 이 지역을 뒤흔든 규모 7.8과 7.5의 강진으로 튀르키예에서 5천894명이 사망하고 3만4천명 이상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최소 2천27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고, 건물은 5천775개가 붕괴됐습니다.

이는 시리아 보건부가 집계하는 정부 통제 지역 집계치와 구호단체 '화이트 헬멧'이 집계하는 반군 점령 지역 집계치를 합한 수치입니다.

이런 집계치는 구조와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따진 것으로,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앞으로도 사망자가 수천명 단위로 계속 늘 것이라며, 이번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WHO는 이번 지진으로 2천3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는 추산을 내놨습니다.

구조 당국과 민간 구호단체 등은 추위와 궂은 날씨 속에 지진 발생 3일째인 현지시간 8일 새벽에도 필사적으로 생존자를 수색하고 구조하고 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금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매분, 매시간이 지나면 살아 있는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강조했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붕괴된 건물 잔해에서 8천여명이 구조됐으며, 정부가 제공한 임시숙소 등에 38만명이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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