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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경상수지, 26.8억 달러…한 달 만에 흑자 전환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2.08 08:04
수정2023.02.08 14:13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배당 증가 등에 힘입어 한 달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수출이 감소하면서 상품수지는 세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서비스수지 적자 폭도 커졌습니다.

오늘(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26억 8천만 달러(약 3조 3천822억 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1월 적자에서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했지만,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36억 9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298억 3천만 달러로 2021년의 약 3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250억 달러보단 높았습니다.

상품수지는 4억 8천만 달러 적자로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3개월 연속 적자입니다. 1년 전보다 49억 1천만 달러 급감한 수치입니다.

수출이 556억 7천만 달러로 2021년 12월보다 10.4% 줄어들었습니다. 수출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 중입니다.

반도체 수출이 통관 기준 27.8% 급락했고, 철강제품도 20.5% 감소, 화학공업제품도 17.2% 줄어들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27.1%), 동남아(-23.7%), 일본(-10.3%)으로의 수출이 위축됐습니다.

수입도 1년 전보다 2.7% 줄어든 561억 5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수입액이 전년 동월보다 감소한 건 2020년 12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입니다.

원자재 중에선 가스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2% 늘어났습니다. 전체 원자재 수입액도 1년 전보다 0.7%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11.2%) 등 자본재 수입이 6.4%, 가전제품(-8.1%) 등 소비재 수입도 4.9%씩 줄면서 전체적으로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수지도 13억 9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적자 폭이 6억 3천만 달러나 커졌습니다.

운송수지 흑자는 유지됐지만, 지난해 12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가 76.9% 떨어지면서 흑자 규모가 10억 8천만 달러 축소됐습니다. 

여행수지 적자도 1년 사이 7억 4천만 달러에서 11억 4천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13억 달러 증가한 47억 9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본원소득수지는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 취업해 버는 돈이나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 안에서 버는 돈을 말합니다.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배당소득수지 흑자(44억 9천만 달러)가 1년 새 17억 달러 늘었는데, 국내기업이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 수입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5억 1천만 달러, 외국인국내투자는 24억 8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3억 7천만 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 국내투자는 30억 5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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