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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6천명 넘어…WHO "최악 2만명 넘을수도"

SBS Biz 박규준
입력2023.02.08 05:55
수정2023.02.08 10:12

[앵커]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에 7.8규모의 지진이 덮치면서, 현재 사망자가 6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도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악의 경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을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박규준 기자, 지금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지진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전체 사망자 수는 현재 6천3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튀르키예는 현재 4천500여 명이 사망하고 2만6천여 명이 다쳤고요.

사상자 규모는 시시각각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생존자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추위가 걸림돌인데요.

영국 BBC는 "앞으로 24시간이 사실상 골든타임으로 생존자를 발견할 마지막 기회"라면서 "48시간이 지나면 저체온증으로 사망자가 속출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최악의 경우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을 수 있다고 봤고, 미국 지질조사국도 1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앵커]

튀르키예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 인명 피해는 없나요?

[기자]

우리 외교부는 "지진 피해 지역에 있는 우리 교민은 약 100명이었는데, 일부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65개 국이 지진 피해 지역에 대한 전방위적인 구호 지원에 나섰는데요.

우리나라는 110여 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를 튀르키예 현지로 급파했고, 500만 달러, 우리 돈 약 63억 원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신속한 구호를 위해 조현동 1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긴급구호본부'도 설치한 상황입니다.

미국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각각에 79명으로 구성된 2개의 수색·구조팀을 보냈고요.

중국도 튀르키예에 1차로 4천만 위안, 우리 돈 약 74억 원 규모의 긴급 원조를 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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