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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긴축완화 몇년 더 걸릴 것"…美 무역적자 1200조원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2.08 05:55
수정2023.02.08 10:13

[앵커]

미국 고용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당분간 금리인상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임종윤 기자, 파월 의장이 매파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고요?

[기자]

파월 의장은 조금 전, 현지시간 7일 워싱턴DC 경제클럽 주최 대담에서 지난달 고용지표와 관련해 "이렇게 강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면서 긴축정책이 왜 상당기간 필요한 지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의 예상을 깬 1월 노동시장 지표를 볼 때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셈인데요.

특히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그러니까 긴축중심의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축소를 중단하려면 "두어 해" 더 걸릴 것으로 말했는데요.

이는 시장에서 바라는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 확대 등 이른바 긴축완화정책의 시행이 적어도 올해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매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도 기준금리를 5.4%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무역수지가 역대급 적자를 냈다고요?

[기자]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는 9천481억 달러, 우리돈 1천197조 원에 달합니다.

전년보다 12.2% 증가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바꿨는데요.

수출은 3조 97억 달러로 전년보다 17%, 수입은 3조9천578억달러로 16% 증가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으로 무역 적자가 커졌고, 특히 강달러 현상으로 미국의 소비자들이 수입품 소비를 늘린 것도 적자를 늘리는 데 일조했다는 분석입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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