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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에서 집까지 7시간 걸렸다…'로켓' 핵심 기지 가봤더니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2.07 17:45
수정2023.02.07 18:37

[앵커] 

제품을 주문하면 당일 도착하는 택배, 이젠 놀랄 일도 아니죠.

유통업체들이 사활을 걸며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속도' 때문인데요.

주문한 제품이 우리 집에 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 건지 류선우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물건을 검색합니다. 

지금 주문하면 오늘 받을 수 있다는 문구가 뜹니다. 

아침 9시에 시킨 물건입니다. 

4시가 좀 넘자 도착했습니다. 

7시간 만입니다. 

도대체 어떤 과정을 어떻게 거치는 걸까.

과정은 단순합니다. 

소비자가 주문 버튼을 누르면 가장 가까운 물류센터로 전송, 접수한 물건을 잘 찾아서 출고하면 끝입니다. 

속도의 핵심은 물류 인프라인데, 현장은 이렇습니다. 

지하 2층부터 10층으로 지어진 센터에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선반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주문된 상품을 전달합니다. 

길은 바코드가 인도합니다. 

그렇게 찾아온 물건을 포장하는 작업도 기계가 돕습니다. 

운송장을 붙여 포장까지 마친 상품들을 뒤 로봇들이 지역별로 분류해 옮기고 있습니다. 

상품에 붙은 바코드로 인식하기 때문에 분류작업은 몇 초 만에 끝납니다. 

쿠팡뿐 아니라 신세계와 네이버, 롯데 등 '빠른 배송' 세계에 뛰어든 기업들도 물류 효율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다음 목표는 속도보다 서비스 지역 확대에 맞춰져 있습니다. 

이들의 경쟁이 과열될수록 수도권 주민 위주로 누리던 빠른 서비스는 전국으로 더 빨리 확산할 전망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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