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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기업 피해 예의주시

SBS Biz 배진솔
입력2023.02.07 17:45
수정2023.02.07 18:37

[앵커] 

튀르키예에 발생한 연쇄 강진으로 하루 만에 사상자가 4000명에 육박했습니다. 

역사상 84년 만의 최악의 지진인데요.

현지에 법인을 두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아직까지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이 주저앉고 흙먼지로 거리가 뒤덮였습니다. 

진도 7.8과 7.5의 연쇄 강진에 이어 80차례 여진이 튀르키예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전체 사망자는 4천여 명, 부상자만 1만 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피해는 아직까진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물류 차질과 국제 유가상승 등에 대비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준기 / 튀르키예이스탄불한인회 부회장: 지진 지역이 이스탄불에서 1천㎞ 이상 떨어진 동남부 지역이기 때문에 이스탄불같은 경우는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지진 지역이 터키의 물류 중심지가 되는 항구들이 있어 그쪽에 피해가 있어서 기업들의 경우 수출·수입하는 통관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이스탄불 인근에 판매법인과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LG전자는 판매 법인을 운영 중입니다. 

현대차 역시 튀르키예 이즈미르에서 연간 최대 23만 대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가동 중인데, 서부 지역이라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포스코와 롯데케미칼도 피해와 무관한 상황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포드 자동차와 추진 중인 튀르키예 신규 배터리 합작사 설립 또한 직접 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간 더 많은 여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경제 불안도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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