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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성장·수익성 위한 M&A 모색…中 결제시장 확대"

SBS Biz 오정인
입력2023.02.07 11:46
수정2023.02.07 21:09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7일 '2022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유망한 투자 기회를 적극 탐색하겠다"며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자료=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올해 성장성과 수익성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M&A에 나설 것을 예고했습니다.

아울러 다음달부터 중국 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해지는 등 해외 결제영역에서도 차별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7일 오전 '2022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경기둔화 및 금리인상 영향으로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오는 기업들이 많고 기업들의 가치도 하락했다"며 "그동안 아껴둔 자금력을 바탕으로 유망한 투자 기회를 적극 탐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카카오페이의 로카모빌리티 인수설이 제기됐지만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순욱 카카오페이 전략총괄 리더는 "로카모빌리티를 포함해 다양한 전략적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다만 로카모빌리티 건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고 향후 변동시 공시를 통해 발표토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리더는 M&A 전략과 기준을 묻는 질문에 "카카오페이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모색 중"이라며 "결제와 금융 등 페이 사업 전반에 성장성과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 국내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차세대 결제 솔루션과 비용 효율화를 달성화를 달성하고, 대출과 증권, 보험 등에서 거래규모 확대에 기여하는 기업을 찾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카카오페이는 이날 컨콜을 통해 해외 결제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신 대표는 "일본과 싱가포르, 마카오 등에 이어 다음달부터 중국 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한 유일한 월렛이 된다"며 "차별적 우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중국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 영향이 컸지만 올해는 성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오는 9월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것이 카카오페이 측의 설명입니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 리더는 "여행 비자 발급 중단 등 앞으로의 정책기조 변화를 지켜봐야겠지만 면세점이나 백화점 등 핵심 쇼핑장소에서 카카오페이를 통해 알리페이플러스 이용이 가능한 만큼 의미있는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아울러 일본과 싱가포르, 마카오 등 이미 결제 서비스가 제공 중인 나라들 역시 한국 관광객들이 찾는 주요 국가인 만큼 향후 회복과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대출과 관련해서도 신규 상품과 서비스 출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출사업에서의 성장세는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카카오페이는 여전히 시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 리더는 "기존 주력상품인 신용대출 외에도 자동차담보대출과 서민금융상품, 개인회생대출 등 상품 라인을 다각화할 것"이라며 "대출 실행률 개선을 위해 전자문서와 사설인증서를 활용하는 신규 시스템 도입도 개발·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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