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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4천만 회원' 롯데멤버스, 정보는 기업에만…국민 서비스 종료

SBS Biz 전서인
입력2023.02.07 11:15
수정2023.02.07 21:14

[앵커] 

롯데그룹의 멤버십 서비스 회사 롯데멤버스가 무료 빅데이터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의 강점을 홍보하려고 시작한 서비스인데 사업이 궤도에 오르자, 소비자 무료 서비스는 접고 기업 대상 유료 사업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전서인 기자, 종료된 서비스가 정확히 어떤 건가요? 

[기자] 

롯데멤버스가 3년 간 제공하던 '딥비전'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롯데멤버스의 사실상 유일한 B2C 서비스로, 소비 트렌드와 상품 물가지수 등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서비스였는데요.

2019년 강승하 전 대표 체제에서 만들어졌고, 롯데그룹의 유통사업이 가진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였습니다. 

롯데멤버스 가입 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하다가 강승하 전 대표 이후 전형식 전 대표 체제였던 지난해 종료됐습니다. 

롯데멤버스 측은 "분석 역량을 보여주기 위한 서비스였다"며 "한정된 비용이나 인력을 아끼기 위해 종료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롯데멤버스, 친숙하진 않은데 뭐 하는 회사인가요? 

[기자] 

쉽게 말해 롯데를 이용하는 고객들 4천만 명이 조금 안 되는데, 롯데 자체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회원들 소비 데이터도 분석해, 이를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원래 롯데카드 안에 있다가 2015년 따로 떼 나왔습니다. 

롯데그룹의 결제 서비스인 L포인트나 L페이를 다른 기업과 제휴를 맺고 수수료를 받으며 수익을 내고 있고, 기업 대상으로 데이터 컨설팅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관련 사업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올해 인사로 신한은행 빅데이터 전문가 출신인 김혜주 대표이사가 선임됐는데요.

새로운 데이터 사업을 발굴하고, 롯데그룹의 디지털 혁신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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